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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디자인 Tip

고속도로 구급차 시스템 Median AMB

by 리안디자인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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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분리대를 활용한 구급차 시스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일반 도로보다 심각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교통량이 많아 정체된 구간은 구급차가 사고 현장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더 걸린다.

 

 

 

l 독일의 구급차 시스템.

 

 

독일은 1982년에 구급차로(비상차로) 개념을 법으로 의무화 시켰다. 고속도로 사고 시 차량은 좌우로 밀착하여 구급차의 통행로를 확보해야 한다.

 

 

 

위 사진을 보면 벌금이 무서워 피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2017년 이전 긴급차량의 충돌 방해로 인한 벌금은 20유로(한화 약 3만 원)로 높은 금액은 아니었다. 독일인들의 규칙과 법규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모습이 점점 사라지며 2017년 독일 중앙 정부는 200유로의 벌금을 물리기로 법을 개정했다.

 

 

l 도로 위의 변수.

 

 

시민의식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도로 위의 운전자 100%가 길을 터주지는 않는다. 아무리 벌금을 올린다 하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

 

@뉴스인사이드

 

길을 터주지 않는 운전자도 문제가 되지만 구급차를 위해 길을 터주지 못하는 도로 환경에서는 사고 현장까지 진입 시간이 더 지체될 수밖에 없다. 심한 부상일수록 골든타임의 중요성은 높아지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l 변수를 차단한 구급차 시스템.

 

 

고속도로에서 교통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아이디어로 구급차 시스템을 만든 디자이너들이 있다. 홍성환, 이형택, 이택경, 송유진은 구급차가 멈추지 않고 사고 현장에 가장 빨리 도착하여 교통에 관계없이 구조작업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홍성환, 이형택, 이택경, 송유진

 

 

 

사고 발생 지점까지 중앙분리대를 통해 빠르게 접근한 뒤, 환자를 이송해 근처 구급차까지 도달한다. 그리고 그 구급차는 인근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 교통량이 많거나 정체된 구간에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중앙분리대의 시스템을 보면 이정표 기둥, 가로등, 반사판 등 여러 요소가 있고 중앙분리대의 형태가 통일되지 않아 사용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프라만 구축된다면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아이디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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